활동소식

[ 남북문화사업 ] 2023통일문화살롱 영화편 ' 남북미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통문협 조회95회 작성일 23-12-14 14:54

본문

2023통일문화살롱 영화편 '남북미생'


북녁동포에게 편지쓰는 사람들과 함께 진행한 영화 '남북미생' 상영회

영화를 보기 앞서 북편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연극을 짧게 선보이며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감독과의 대화가 줌으로 진행, 멀리 독일과 부산 해운대를 연결하며 

서로 관람을 하였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이남을 대표하는 선경이의 유쾌하면서도 도발적인 인터뷰와

이북의 청년들을 보여주는 계영이의 귀여우면서 엉뚱한 인터뷰들이 오고가며

분단을 살아가는 요즘 세대들의 고민, 통일에 대한 생각들을 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1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임에도 지금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우리 청년세대들의 고민과 현실이 너무 잘 반영되어 가슴 한켠이 뜨금하기도 하고 

우리는 후세대들에게 무엇을 남겨주어야 하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보는 내내 솔직유쾌한 두 청년들의 모습에 공감과 즐거움의 웃움을 터트리기도 하며 

8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흘러갔습니다. 

영화가 끝나 후 감독과의 대화를 이어갔고 멀리 독일의 감독님과 줌으로 소통하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눈 듯 합니다.


남과 북이 통일을 대하는 마음들은 어떠한지

북에서의 촬영이 어렵지는 않았는지

독일 국적으로 어떻게 북에서 촬영을 할 생각을 하였는지

동서독의 통일을 바라보며 우리는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가며 이후 감독님이 준비하고 있는 북에서의 로맨틱코메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북, 통일이라고 하면 참 보수적이고 정치적이고 때로는 반감이 드는 시선들로 

멀게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너무나 막혀있고 왜곡되어 전해지는 정보들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북은 어떤 모습인지 

참 답답하고 막막할때도 많이 있습니다. 분명 같은 역사와 핏줄을 가진 우리의 민족임에도 

저 멀리 다른 나라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북한, 남북미생이라는 영화를 통해 체제는 다르지만

별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청년들의 일상을 보며 문화를 통한 만남 

생각의 차이의 극복과 인정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비록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없는 두 학생들의 모습을 교차하며 보았지만

정말 멀지 않은 미래에 두 청년이 만나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한 민족으로 웃으며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다음 기회에 조성형 감독님의 또다른 영화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시한번 함께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음 마지막 문화살롱 연극 '곡두운동회'도 많이 기대해주세요!!